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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여행 - 1번도로 여행 일정 /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엔젤레스 까지

틀니딱딱 2018. 8. 7. 12:43

 

 

캘리포니아 여행 - 1번 도로 여행 일정 /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

 

샌프란시스코와 LA는 5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6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지만, 단순 이동이 아니라 여행이라면 1번 해안 도로를 따라가는 일정을 잡아보는 것이 좋다. 이미 유명한 루트이기 때문에, 꽤 많은 후기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이 루트는 어느 곳에서 얼마나 머무르냐에 따라 1박 2일 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한다. 하루 만에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새벽같이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서 밤늦게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힘든 계획을 세워야 한다.

 

1박 2일 기준으로 1박을 가장 많이 하는 건  산 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 모로베이(Morro Bay), 피스모비치(Pismo Beach) 정도다. 그리고 루트에 따라 몬터레이(Monterey)나 카멜(Carmel)에서 1박을 하기도 한다. 위 루트는 북쪽에서 남쪽, 혹은 남쪽에서 북쪽 어느 방향으로 가도 무방하다. 아래 설명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아무래도 해안도로 옆으로 달리니)을 가정하여 설명했지만, 당연히 반대도 상관없다. 각 지역에서의 시간 배분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2018년 4월 현재 기드포인트 북쪽 고르다(gorda) 인근의 머드 크릭(Mud Creek)의 산사태로 지나갈 수 없다. 그러므로 1번 도로는 한 번에 일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조금 돌아가는 동선을 짜야한다. 이곳을 지나가는 도로는 2018년 여름~가을 사이에 오픈 예정이다. 보통 모로베이를 거쳐 래기드 포인트까지(혹은 엘리펀트 실 비스타 포인트) 갔다가 101번 도로를 타고 몬터레이 쪽을 통해 빅 서까지 내려갔다 오는 일정을 짜야한다. 

** 현재 도로 통제 구간 - Salmon Creek 북쪽에서부터 Gorda 남쪽까지의 Mud Creek 구간. (2018년 여름~가을 오픈 예정)

 

<추천 여행 일정>

 

당일치기/ 샌프란시스코 출발(새벽)-몬터레이-카멜-빅스비브릿지-맥웨이폭포-(앨리펀트실비스타포인트)-모로베이-피스모비치-솔뱅-산타바바라-로스엔젤레스

 

1박 2일/ 1일, 샌프란시스코-몬터레이-카멜-빅스비 브리지-맥 웨이 폭포-몬터레이(또는 시간에 따라 모로베이까지 이동 후 숙박)

           2일, 숙소-엘리펀트 실 비스타 포인트-래기드 포인트-모로베이-피스모 비치-솔뱅-산타바바라-로스앤젤레스

*몬터레이보다는 모로베이/피스모 비치/산루이스 어비스포에 묵어야 둘째 날 일정을 하기가 유리하다.

 

2박 3일/1일, 샌프란시스코-하프 문 베이-몬터레이-카멜-빅스비 브리지-맥 웨이 폭포-몬터레이(숙박)

           2일, 101도로-허스트 캐슬-엘리펀트 실 비스타 포인트-레기 드 포인트-모로베이-피스모 비치-(숙박-또는 솔뱅이나 산타바바라 인근)

           3일, 솔뱅-산타 이네즈 와이너리-산타바바라-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시내는 대중교통으로 둘러보고, 금문교 포인트나 트윈픽스 같은 장소들은 렌터카로 둘러보면 편리하다. 시내에 있는 동안은 뮤니패스를 이용해 대중교통을 타거나, 빅버스나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서 충분히 시내 관광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보통 시내 구경을 마치고 떠나는 시점에 시내에서 렌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렌트 후에는 차량이 있어야만 쉽게 갈 수 있는 호크 뷰 포인트, 배터리 스펜서, 트윈 픽스 등의 명소 등을 들린 뒤 보통 남쪽으로 향한다. 렌트 후에는 시내의 숙소보다는 외곽의 숙소에 묵어야 저렴하고 주차비도 아낄 수 있다.

 

렌터카 회사에 따라 6월~8월의 여름 성수기 기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픽업하여 다른 지역(로스앤젤레스나 라스베이거스)으로 반납 시, 편도비가 나오는 곳이 많으므로 사전에 확인 후 예약해야 한다. 

 

 

몬터레이(Monterey)

 

보통 몬터레이나 카멜에서 1박을 하는 경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려오면서 다른 곳에 시간 배분을 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시간이 넉넉하면 하프 문 베이를 들려가기도 한다. 샌프란시스코의 숙박비가 워낙 높다 보니 외곽에서 1박을(몬터레이도 싼 건 아니지만) 하는 것이 이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과거 통조림 공장이 있던 거리는 세련되게 바뀌었고, 시내의 피셔맨스 와프 역시 꽤 볼만한 명소다. 보통 인근의 카멜과 17번 도로, 그리고 빅스비 브리지가 있는 빅 서까지 엮는다.

 

 

17 마일 드라이브(17 Mile Drive)

 

세계적으로 알려진 골프코스 페블비치, 그리고 나무 한그루로 유명한 론 사이프러스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1번 도로를 달릴 예정이라면 17마일 드라이브를 꼭 갈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물개나 여러 해변들의 풍경 덕분에 한번 달려볼만한 가치는 있다. 차량 당 $10.25의 입장료가 있는 유료도로다. 만약 1번도로를 갈 예정이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17마일 드라이브는 패스하고 1번 도로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카멜(Carmel)

 

정확한 명칭은 카멜 바이 더 시(Carmel-by-the-sea)지만, 대부분 카멜이라고 부른다. 17마일 드라이브의 남쪽에 위치한 이 마을은 상당히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과 상점들 덕분에 현지인들도 가볍게 나들이 삼아 많이 오는 곳이다. 마을의 끝의 해변은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주말에 많이 놀러 오는 곳이기도 하고, 카멜 성당이나 거리의 예쁜 상점들 덕분에 사진을 찍을 겸 해서 오는 사람들도 많다.

 

 

 

빅스비 브리지(Bixby Bridge)와 해안 도로

 

1번 도로에서 가장 잘 알려진 풍경이 바로 빅스비 브리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뷰포인트에서 보는 다리와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해안선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물론, 뷰포인트뿐만 아니라 도로를 달리면서 펼쳐지는 풍경도 숨을 멎게 할 정도로 멋있다. 카멜에서부터 파이퍼 비치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캘리포니아 1번 도로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남쪽 부분도 나쁘거나 한 건 아니지만, 이 구간이 확실히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파이퍼 비치(Pfeiffer Beach)

 

폭이 좁은 비포장 도로를 통해 한참을 내려와야 하는 해변이라 그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는 않는다. 보통 일주하는 사람보다는 그냥 해변에서 피크닉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파도와 조류가 있다 보니 수영을 하는 사람보다는 액티비티에 더 목적을 두는 방문객이 많다. 해변의 기암괴석도 또 다른 볼거리다.

 

 

맥 웨이 폭포(McWay Falls)

 

아주 작은 폭포지만, 물 색과 함께 포토제닉 한 풍경을 만드는 곳이다. 작은 만 안의 에메랄드 빛 바다색, 그리고 그 너머로 흘러내려오는 아주 작은 폭포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 유명한 장소다. 도로 주차는 사실상 공간이 별로 없다 보니, 보통 바로 앞 공원의 유료 주차장을 많이 이용한다. 시간이 된다면,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캐년 폭포(Canyon Falls)도 짧은 하이킹(15~20분)으로 들러볼 만하다.

 

*현재 맥 웨이 폭포 남쪽, 래기드 포인트 북쪽 사이의 머드 크릭의 산사태로 인하여 진입 불가. 2018년 여름~가을 사이에 도로 오픈 예정.

 

 

래기드 포인트(Ragged Point)

 

잠시 들려가는 포인트로 식사도 할 수 있고 괜찮은 뷰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고래 철에는 종종 멀리 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정원 산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1번 도로에서 상점이 있는 몇 안 되는 포인트라 멈춰가는 사람이 많다.

 

 

앨리펀트 실 비스타 포인트(Elephant Seal Vista Point)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다코끼리를 볼 수 있는데, 해안에 수십, 수백 마리의 바다코끼리가 모여있다. 계절마다 조금씩 올라와 잇는 녀석들이 다르다. 표지판도 안내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바다 코끼리가 있는 곳으로는 내려갈 수 없고, 위쪽의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것만 가능하며, 냄새가 상당히 난다.

 

 

허스트 캐슬(Hearst Castle)

 

성수기에는 투어가 빨리 마감되기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예약을 하는 것이 좋으며, 일단 투어를 하면 대체적으로 반나절 정도를 쓸 생각을 해야 한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건 그랜드 룸스 투어(Grand Rooms Tour)지만, 위층으로 올라가는 어퍼 스테어스 스위트 투어도 평이 좋다. 허스트 캐슬의 건물뿐만 아니라 정원과 수영장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유럽의 거대한 성들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이 허스트 캐슬의 위치와 역사를 생각하면 흥미로운 볼거리임에는 틀림없다.

 

 

모로 베이(Morro Bay)

 

거대한 바위 모로 락 때문에 이름 붙은 모로베이는 해안을 향한 저렴한 숙소들이 많아서 보통 이곳에서 1박을 많이 한다. 시즌에는 고래 관찰 투어도 이곳에서 많이 출발하며, 바위와 해안선 너머로 지는 일몰로도 유명하다. 

 

 

피스모 비치(Pismo Beach)

 

피스모 비치는 해변을 끼고 있는 휴양지에 더 가까우나, 좀 더 레트로 한 옛날 느낌이 난다. 산루이스 오비스포, 모로베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소들이 꽤 있어 가볍게 하루 묵어가는 사람도 많다. 바로 옆 해변인 오세아노 비치는 입장료를 내고 직접 모래사장 위를 차로 달려볼 수 있으며, 남쪽으로 이어지는 모래 언덕에서는 ATV 투어도 가능하다. 해변을 차로 달릴 때는 꼭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솔뱅(Solvang)

 

작은 덴마크라는 별명을 가진 마을. 풍차와 안데르센과 관련된 볼거리가 꽤 있다. 솔뱅이 속한 곳은 영화 사이드웨이로 유명한 와이너리 지역인 산타 이네즈(Santa Inez)이기 때문에 다양한 와인너리 투어도 가능하다. 시간이 된다면 마을과 인근 지역을 둘러보는 일정을 짜도 좋다. 샌프란시스코 북쪽의 나파나 소노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친절하다.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

 

산타바바라 미션과 시청 천망대의 풍경으로 유명한 산타 바바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이국적인 지중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도시다. 스페인의  넓은 해변과 피어, 깔끔한 마을과 쇼핑몰들을 둘러보면서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보통 솔뱅이나 산타바바라 인근에서 1박을 추가로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산타바바라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길에는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로스앤젤레스는 대중교통이 상대적으로 잘 되어있지 않아 차로 둘러보는 것이 더 좋은 도시기는 하지만, 최악의 교통체증으로도 유명한다. 가능하면 낮 시간대에 이동하는 일정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로스엔젤레스는 꽤 광역이기 때문에 항상 이동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왕나비(Monarch Butterfly)

 

11월~2월 사이에 1번 도로를 달린다면 1번 도로에 위치한 여러 군락에서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한창일 때에는 나무 한가득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몬터레이 옆의 퍼시픽 그로브(Pacific Grove)다. 그 외에도 모로베이와 피스모 비치 인근의 보호구역(Sanctuary)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